매운 음식을 먹으면 위궤양이 생긴다? - 잘못된 상식 18

매운 음식을 먹으면 위궤양이 생긴다? - 잘못된 상식 18

 

매운음식과 위궤양

 

아닙니다. 잘못된 상식입니다.

 

• 매운 음식은 소화관에 일시적인 불편함을 유발할 수 있지만 이로 인해 위궤양이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. 
• 궤양은 주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(헬리코박터 파일로리) 박테리아 감염과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(NSAID)의 만성적인 사용으로 인해 발생합니다.

 

◆ 오해와 증거

• 궤양은 위, 소장 또는 식도의 안쪽 내벽에 발생하는 개방성 궤양입니다. 궤양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통증이 심하고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.
• 역사적으로 매운 음식이 위궤양을 유발하는 요인으로 여겨졌지만 이는 과학적 연구가 아닌 일화적인 오해에 근거한 것입니다.
• 1980년대 배리 마샬 박사와 로빈 워렌 박사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과 소화성 궤양 사이의 연관성을 발견하면서 대부분의 궤양의 진정한 원인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 마련되었습니다.
• 이 연구 이전에는 궤양이 주로 스트레스, 매운 음식, 과도한 위산 분비로 인해 발생한다는 믿음이 지배적이었습니다.
• 그러나 마샬 박사와 워렌 박사는 소화성 궤양 환자의 대다수에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입증하여 이 박테리아가 주요 원인으로 인정받게 되었습니다.
• 궤양에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의 역할을 규명한 주요 연구 중 하나는 1991년 마샬 박사와 워렌 박사가 뉴잉글랜드 의학 저널에 발표한 것입니다. 이 연구에서 그들은 위염과 궤양을 유발하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을 입증하기 위해 실험을 수행했습니다.
• 이 연구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와 궤양 형성을 연결하는 최초의 구체적인 증거를 제공했으며, 이 질환에 대한 이해에 있어 중요한 패러다임의 전환을 가져왔습니다.
• 후속 연구를 통해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과 궤양 사이의 연관성이 더욱 입증되었습니다. 2000년 임상 미생물학 저널에 발표된 피터 말퍼타이너 박사와 동료들은 항생제 치료를 통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박멸의 효과를 조사했습니다. 연구진은 이 박테리아를 성공적으로 박멸한 결과, 궤양과 그 합병증의 재발이 현저히 감소하는 것을 발견했습니다.
•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이 궤양의 주요 원인이지만 다른 요인도 궤양 발생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알아두셔야 합니다. 아스피린이나 이부프로펜과 같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의 만성 사용은 궤양의 또 다른 주요 위험 요인입니다. 이러한 약물은 위벽을 자극하고 특히 취약한 개인의 경우 궤양이 발생할 가능성을 높입니다.
• 매운 음식과 궤양을 연관 짓는 속설을 불식시키기 위해 매운 음식의 활성 화합물인 캡사이신이 위장관에 미치는 영향을 구체적으로 조사한 여러 연구가 진행되었습니다. 캡사이신은 섭취 시 일시적인 작열감과 불편함을 유발하지만 연구 결과에 따르면 캡사이신은 궤양을 일으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 캡사이신은 소화성 궤양을 유발하지 않으며 오히려 위암 위험을 낮추는 등 잠재적으로 유익한 효과도 있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.
• PLOS ONE 저널에서 발표한 연구에서도 캡사이신은 신진대사를 높이고 식욕을 감소시켜 체중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발표하였습니다.

 

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(출처 : JOHNS HOPKINS MEDICINE)과 위궤양

 

◆ 결론

과학적 증거는 매운 음식을 먹는 것이 궤양을 유발하지 않는다는 개념을 압도적으로 지지합니다. 대부분의 궤양의 주요 원인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이며, 그다음으로 만성적인 NSAID 사용, 흡연, 과도한 음주가 그 원인입니다. 매운 음식은 일시적인 불편 함을 유발할 수 있지만 궤양 형성으로 이어지지는 않습니다.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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